헤드헌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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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성은의 Job學사전 4] 첫 이직을 고민하는 30대 직장인을 위한 제언
    Writer 관리자 Issue date 2024-01-09 Read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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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도 초고령화사회가 되면서 ‘100세 시대’라는 현실을 맞이하고 있다.
    인생이 늘어난 만큼 어떻게 양질의 삶을 이어 가느냐가 관건이다.
    건강과 안정된 삶을 유지하고, 더 나아가 자아실현이라는 행복한 삶을 누렸을 때 비로소 100세 시대의 참 의미와 가치를 누렸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60세 법정정년제도는 퇴직 이후 40년을 더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우선 100세 시대의 전반부인 60세 정년 퇴직까지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직장 생활의 첫 출발부터 커리어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30대에 들어 가장 많이 시작하게 되는 첫 이직은 가장 중요한 인생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수업료를 내는 학생의 신분에서 벗어나 급여를 받는 직장인이 되면 경제적 여유가 생겨서 꿈꿔왔던 버킷리스트들을 실현 가능하게도 해주지만 동시에 직장생활의 스트레스와 시간적, 정신적 여유 부족이라는 현실을 맞닥뜨리게 된다.
    여기에 조직내 인간관계의 문제까지 겹치면 직장생활이라는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은 마음까지 들기도 한다.
    이 때문에 근무조건은 더 좋고 스트레스는 덜한 직장을 찾는 이직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현상이다.

    한때 ‘YOLO(YOU ONLY LIVE ONCE)’라는 신조어가 젊은 세대들 사이에 회자되면서 한번뿐인 인생을 즐기기 위해 틀에 박힌 직장생활을 과감히 접고 새로운 일을 찾아나서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젊은 나이에 커리어의 단절을 경험하고 다시 원점에서 출발해야 하는 가혹한 댓가를 치르기도 했다.

    이제 100세 시대의 긴 여정을 걸어가야 할 30대 직장인에게 첫 이직이란 어떤 의미인지, 어떤 마음가짐과 자세로 첫 이직을 준비해야 하는지 같이 고민해보고자 한다.

    1. ‘평생직장’의 시대는 이미 지났다.
    과거에는 한 회사를 오래 다니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졌지만 요즘은 전혀 그렇지않다. 부단한 자기계발이나 탁월한 성과없이 그저 년 수만 채운다고 경력이 인정되는 시절은 이미 지나간 지 오래다. 경력은 근무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이룬 성과와 경험의 합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 시장환경에 맞춰 꾸준히 자신을 Upgrade 하는 사람만이 인정받고 생존할 수 있게 됐다.
    능력과 경력을 갖춘 인재는 기업들 간의 핵심인재 확보 경쟁을 발판삼아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곳으로 이직함으로써 현재의 연봉 수준을 훨씬 더 높일 수 있게 된다.
    이직할 회사를 선택할 때 크게 두가지를 고려해야 하는데 ‘Industry(업종, 산업분야)’와 ‘직무연관성’이다. 이중에서도 ‘직무연관성’이 더 핵심적인 요소이다. 자신의 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Career Path를 일관성 있게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직무연관성만 보장된다면 업종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현대사회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새롭게 부각되거나 사라지는 산업구조의 변화가 활발히 일어나기 때문에 자신의 직무분야에서 특별한 역량과 경험을 축적했다면 어느 업종에서든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바야흐로 ‘직무전문가’의 시대인 것이다.

    2. 이직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들
    이제 중간관리자의 문턱에 진입하는 30대 직장인이 연봉만 좇아 이직을 하게 되면 결국 후회하게 되는 것을 필자는 많이 목격했다. 높은 연봉에 따른 강도높은 업무, 일과 생활의 불균형에서 오는 극심한 스트레스는 제 아무리 고액연봉자라 해도 결국 적응하지 못하고 6개월도 안 돼 다시 이직 상담을 하도록 만든다.
    그래서 이직시에는 연봉 인상 못지 않게 새로운 직장의 성장잠재력, 워라밸, Location, 복지혜택, 기업문화(근무 분위기) 등을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한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졌다 해도 이직을 통해 새로운 둥지를 틀면 최소 5년 정도는 올인할 마음을 가져야 한다. 새로운 환경에서 주어진 직무를 완전히 이해하고 적응하며 숙련되어 응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가야 전문성을 확보하게 되는데 기업의 채용담당자들은 보통 한 직장에서 5년 정도를 보내야만 온전한 업무 수행 경력으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한 직장에서의 경력이 3년도 넘지 못하는 너무 잦은 이직은 향후 커리어 관리에 결정적인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과연 내가 즐기면서 열정을 다해 하고 싶은 일인가’에 대한 자기확신이다. 직장생활이 힘들어도 그 일에 대한 보람과 자기만족이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보상이 되기 때문이다. ‘열심히 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과 일치하는 대목이다.

    3. 30대 성공적인 첫 이직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1) 나를 완벽하게 표현하라 (이력서 작성)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역량(업무상 강점)을 4~5가지로 간단히 요약하는 것이다. 모든 기업에서 가장 먼저 보는 항목이 핵심역량이다.


    2) 기술 보유(Tech Stack) 현황 및 자격 보유 사항
    본인이 수행했던 과제나 프로젝트와 연계해서 잘 정리해야 한다. 기업은 인재채용 요청 시 관련 기술 경험 및 자격증 보유를 주요 자격 요건이나 우대 조건으로 하는 경향이 있어 누가 봐도 직무연관성을 알기 쉽게 표기해야 한다.
    특정 자격증이 없다고 하더라도 주요 업무 수행시의 성과 등 구체적인 내용을 기록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는 면접에서도 경력 기술에 대한 답변을 할 때 상당히 도움이 된다.


    3) 자기소개서의 중요성
    간혹 경력직 입사 이력서를 준비할 때 세부 경력사항에 치중한 나머지 자기소개서를 등한시하는 실수를 범하기도 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서류 탈락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기소개서는 핵심과 논리로 무장된 문장력의 결과물이다. 업무 보고서 작성능력, 논리적인 발표 능력 등을 가늠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되기 때문에 자신을 한 번 더 강하게 어필할 수 있도록 회사와의 접점을 정확하게 찾아 나의 역량과 특성을 최대한 집약해서 서술해야 한다.
    또한 진솔한 지원 동기는 지원자의 입사 후 마음가짐과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주요 평가항목이기도 하다.


    4) 면접
    일단 서류심사가 통과되면 면접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더욱 정교한 준비가 필요하다. 지원한 회사의 사업내용, 전략방향, 매출구조 등을 잘 파악하여 면접관들의 어떠한 질문에도 회사가 추구하는 Goal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과 열정 넘치는 입사 의지를 보여야 하며 모든 답변은 두괄식으로 명확하고 간단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간혹 장황하게 많은 것을 설명하다 보면 샛길로 빠지게 되어 질문 의도와 맞지 않는 엉뚱한 답변으로 탈락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능력을 갖춘 인재라면 스카우트 제의도 받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채용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이직 지원을 하게 된다. 이때 전문 커리어 컨설턴트(헤드헌터)를 활용하면 자신의 역량에 맞는 이직 대상 기업의 선정부터 이력서 준비, 면접 준비, 처우 협의에 이르기까지 이직의 전 과정에서 상세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 나은 직장으로의 이직과 커리어 관리를 원한다면 채용전문가인 커리어 컨설턴트(헤드헌터) 와의 평소 긴밀한 관계 유지와 소통이 필요시 엄청난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였으면 한다.

    작성일자: 202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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