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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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구의 Job多한 스토리 2] 100세 시대의 커리어 '평판관리'가 중요
    Writer 관리자 Issue date 2024-01-09 Read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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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승진하고 싶고,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좋은 기업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안도 받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직장인으로서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은 본인의 커리어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다양한 노력을 한다. 업무 역량을 키우기 위한 자기 개발에 힘쓰는 것은 물론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도 원만하게 유지하려 하고 타 부서 직원들과 협업시에도 적극적인 자세로 협업에 임하며 조직생활을 한다. 그만큼 커리어 관리는 직장생활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이며 직장인들에게는 숙명과도 같은 것이다.

    커리어 관리에는 중요한 축이 있는데 바로 ‘평판관리’ 이다. 평판은 사내 인사이동이나 승진시에 중요하게 고려됨은 물론이고, 이직시엔 최종 채용 여부에 결정적인 작용을 한다. 국내 기업과 외국계 기업 대부분이 경력직을 채용할 때 지원자의 전 직장에서 평판조회를 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고, 이를 전문으로 대행하는 외부 기업에 평판조회를 의뢰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

    필자의 고객사들 역시도 평판조회 보고서를 검토하고 지원자를 최종 합격시킬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사용하고 있다.지원자들이 평판조회를 단순히 지원자의 뒷조사 정도로 생각하는 것에 비해 채용 기업에서는 평판조회를 지원자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파악하고 검증해서 지원자를 다각도로 평가하고 최종 채용 여부를 판단하는데 비중 있게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임원급 등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평판조회는 더욱 중요하게 작용한다. 필자가 추천한 임원급 후보자들 중에 성공적으로 스카우트된 사람들은 한결같이 업무 전문성을 갖추었음은 물론 평판조회에서도 상사와 부하직원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몇 해전 유명 중견그룹의 회장님으로부터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회장님은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건 알겠는데 어떻게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선별하는지 그 방법을 궁금해 했다.

    까다로운 면접과정을 거쳐 회사에 적합한 인재라고 판단해서 채용했는데 의외로 조직 내에서 기존 직원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문제를 일으키거나 큰 사고를 내기도 하고 조기 퇴사하는 사례가 발생하니 고민이 많다는 이야기였다.

    필자는 보편적으로 인적성 검사를 하는 방법과 더불어 평판조회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음을 조언해드렸고, 이후 그 회사에서는 조직과 기업문화에 잘 어울리는 인재를 채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보통 직장인들은 평소 자기개발에만 관심을 가질 뿐 평판관리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다가 이직할 때 평판조회를 당하고 나서야 평소 평판관리를 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게 된다. 하지만 후회해도 이미 때는 늦은 것이다. 그만큼 평판관리는 직장생활 하면서 평소에 꾸준하게 관리해야만 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평판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평판조회는 지원자가 전 직장에서 함께 근무했던 상사나 동료들에게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해서 파악하게 되는데 이 평판조회 항목을 살펴봄으로써 평판관리의 구체적인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1. 사람의 스타일, 성격
    2. 리더십 스타일
    3. 업무스타일
    4. 커뮤니케이션 능력
    5. 핵심역량
    6. 성격의 장단점
    7. 퇴직사유


    좋은 평판을 얻고 싶다면 이상의 평판조회 항목을 고려해 평소 직장내에서 나라는 사람이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고민하고 유념해서 직장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평소 열심히 쌓은 업무 역량과 전문성에 더해 직장 동료들과 거래처 등 주위 사람들로부터 항상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 언젠가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 이직의 기회가 왔을 때 주변 사람들의 좋은 평판이 그를 더욱 빛나게 해주고 최종 합격의 기쁨을 안겨다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편 구직자 뿐만 아니라 기업도 평판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경영자들은 퇴직자의 기업 평판을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구직자들이 기업의 평판을 먼저 살펴보고 입사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반드시 유의해야 할 사항이다.
    퇴직자들의 기업 평판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다음의 이솝우화를 예로 들어 살펴보겠다.

    "옛날 어느 마을에 여우가 살았습니다. 여우는 근처 농부의 집에 몰래 들어가 닭을 물어갔습니다. 농부는 ‘오죽 배가 고팠으면 그랬을까’ 생각하고 참기로 했습니다. 이튿날 또 여우가 나타나 이번에는 오리를 한 마리 물어갔습니다. 농부는 한 번 더 참기로 했습니다.얼마 후 여우가 또 찾아와서 닭을 물어가자 농부는 덫을 놓고 마침내 여우를 잡았습니다. 농부는 그냥 죽이는 것으로 분이 풀리지 않아 꼬리에 짚을 묶은 후 불을 붙였습니다. 여우가 괴로움을 견디지 못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것을 보며 농부는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여우가 뛰어간 곳은 농부가 1년 내내 땀 흘려 농사를 지은 밀밭이었습니다. 여우가 지나갈때마다 불길이 번졌고 밀밭은 순식간에 재로 변했습니다."

    직원을 여러가지 사유로 인해 퇴사를 시킬 때 꼬리에 불붙은 여우가 밀밭을 태워버리는 것처럼 열심히 공들여 쌓은 기업의 평판을 망가트리는 경우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야 할 것이다. 필자가 만난 기업 대표 중 한 분은 "좁은 업계에서 소문이 나쁘게 나면 직원 채용이 어렵기 때문에 퇴사한 직원들에게 최대한 잘해준다"는 말을 했었다. 평판관리를 위해 퇴직자와도 ‘아름다운 이별’을 해야 하니 재직자들을 잘 대해줘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업의 경영자는 회사의 수익 증대 못지 않게 직원들에게 좋은 평판을 얻을 수 있도록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구직자들이 입사하고 싶은 회사라는 평판이 생기도록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100세 시대의 개인들도,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길 원하는 기업들도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항상 함께 하고 싶다는 좋은 평판을 얻을 수 있도록 평소 평판관리에 노력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작성일자: 202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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