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터 칼럼

    헤드헌터 칼럼

    [김진구의 Job多한 세상 이야기 3] 정년 없는 전문직 '헤드헌터'
    Writer 관리자 Issue date 2024-01-09 Read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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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직업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 경제활동을 하며 삶의 보람을 찾는 인생을 살고 있다. 그렇지만 현실 직장생활 중에는 "언제까지 회사를 다녀야 할까, 회사를 그만두면 무엇을 해야 할까"와 같이 매일 고민과 갈등의 연속선상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장생활을 하고 일정한 연령에 이르면 다니던 직장에서 퇴직 해야할 때를 맞이한다. 연차가 쌓이고 정년이 다가오면 퇴직 후 인생 2막을 고민하고 대비한다지만 그렇다고 딱히 마땅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경제 성장과 더불어 평균 수명도 늘어나고 경제활동기간도 길어진 상황, 바야흐로 ‘백세 시대, 평생 직업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제 직장생활의 연장에 목매기 보다는 정년없이 길게 일할 수 있는 직업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일반적으로 특정 자격을 요하는 ‘전문직’은 정년이 없다고들 한다. 하지만 그만큼 자격을 갖추기가 쉽지 않고 종사할 수 있는 인원도 제한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롭게 등장한 직업 중에 특정한 자격 없이도 본인의 경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들이 각광받고 있으며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헤드헌터’도 그 중 하나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필자는 ‘헤드헌터’라는 직업이 정년 없이 전문직으로 일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첫째, 헤드헌터 Job은 채용 기업과 구직자 각각의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해 주는 보람있는 일이다. 많은 기업이 무한경쟁 시대에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하여 우수인재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인재 확보가 곧 기업 경쟁력의 핵심인 것이다. 헤드헌터를 통한 우수 인재 채용은 시간 절약과 인력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구직자 또한 유능한 헤드헌터를 만나면서 본인이 원하는 좋은 기업과 직무를 구할 수 있게 된다.

    둘째,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헤드헌터 Job은 과거 경력을 살리고 인적 네트웍을 활용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대개 헤드헌터들은 전 직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이해하고 적합한 후보자를 찾아낼 수 있게 된다. 구직자 또한 본인보다 업계 경력이 많은 헤드헌터로부터 커리어 컨설팅을 받으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조언을 듣고 이직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셋째, 헤드헌터 Job은 정년 없이 본인이 원하는 만큼 오래 일 할 수 있다. 필자가 상담한 많은 대기업 간부나 임원 출신 퇴직자들이 50대 중후반의 연령대인데 아직 왕성하게 일할 수 있는 의욕과 건강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들에게 헤드헌터라는 직업은 그야말로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다. 대기업 임원까지 역임한 이들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찾아주면서 구직자에겐 인생의 좋은 길 안내를 해주는데 이렇게 좋은 일을 정년없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다.

    넷째, 헤드헌터 Job은 시간적인 여유와 수입에 제한선이 없는 매력적인 일이다. 국내 대부분의 헤드헌팅 회사(서치펌)는 헤드헌터에게 실적급 형태로 보수를 지급한다. 즉 성과가 있는 만큼 수입이 발생한다. 때문에 대부분 프리랜서 계약직 형태로 출퇴근 및 근무시간에 대한 관리는 헤드헌터 본인이 알아서 하는 형태이다. 시간에 대한 자유가 주어지는 대신 결과도 본인이 감당해야 하는 방식이다. 기업에서 숨가쁘게 직장생활을 하다가 번아웃 되고 나면 이제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딱 맞는 일이다.
    기업으로부터 받는 채용 수수료가 고액인 만큼 헤드헌터에게 돌아가는 보상도 크기 때문에 역량과 실적이 뛰어난 헤드헌터는 수 억대의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

    이상의 장점을 잘 활용하면서 헤드헌터 일을 하는 것에 큰 보람과 만족을 느끼는 성공적인 헤드헌터의 사례를 소개한다.

    A컨설턴트는 국내 유명 기업에서 25년 간 근무한 후 필자와 인연이 되었다. 당사의 헤드헌터가 되고나서 초반엔 실적이 없다 보니 정기적으로 들어오던 생활비가 끊어지게 되자 A컨설턴트의 아내가 카페를 운영해서 안정적인 수입을 만들겠다고 하여 퇴직금으로 동네에 카페를 열어주었다. A컨설턴트는 헤드헌터 일을 배우면서 평일 저녁과 주말에는 아내의 카페일을 도와주었다. 다행히 A컨설턴트는 헤드헌터 일이 적성에 잘 맞아 빠른 시일 내에 실적을 내기 시작했다.

    6개월이 되었을 때 A컨설턴트의 월 수입은 전 직장 월 수입보다 많아졌다. 반면 처음 카페를 운영해보는 A컨설턴트의 아내는 생각보다 수입이 많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A컨설턴트는 본인이 더 많이 벌겠다고 하면서 아내의 카페 문을 닫고 헤드헌터 일에 몰입하였다. A컨설턴트가 전 직장에서 상사나 부하 직원들과 좋은 대인관계를 유지했던 덕분에 전 직장에서 중요한 채용 건을 의뢰받고 적임자를 추천해 채용에 성공했음은 물론 타 회사 지인들로부터 의뢰받은 채용 건도 성공리에 완료하여 연말에는 실적 상위권 컨설턴트군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는 입사 1년이 되었을 때 전 직장보다 더 많은 수입을 얻게 되었으며 고객사의 신뢰를 얻음으로써 더 많은 채용 의뢰를 받아 동료 컨설턴트들과 코웍을 하면서 프로젝트를 리드하고 있다. 또한 수많은 구직자들로부터도 인생의 진로를 열어주고 더 나은 커리어를 쌓게 해준 은인으로 존경과 신뢰를 받고 있다. 해가 거듭될수록 A컨설턴트의 역량은 탁월하게 발휘되어 사내에서도 많은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후배 컨설턴트들에게 모범이 되는 베테랑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정년에 대한 걱정이나 조직 생활의 스트레스 없이 여유롭고 행복하게 일하면서 멋진 인생 2막을 살아가는 A컨설턴트의 사례는, 은퇴 이후 새로운 직장이나 직업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헤드헌터’가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작성일자: 202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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